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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호가 바뀌기만을 기다립니다.. 그 전에 저 건널목을 건넌다는 건 너무나도 두렵습니다. 무섭게 달리는 차들.. 몰래 숨어있는 경찰 아저씨들... 그런데...신호는 바뀌지 않습니다... 저 건너편에는 제가 바라보는 사람이 서 있는데... 모르겠습니다. 그 사람도 저를 바라보고 있는지... 아니면, 제 옆에 서 있는 사람을 바라보는 것인지.. 저보다 다른 사람이 건너가서 그 사람을 데려가면 안되는데...... 신호는 오늘도 빨간색 입니다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