결혼식에서..
언제 부터 일까? 결혼식 날이 그간 만나기 힘든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는, 흡사 기념일?! 같은 날이 되어 버린건.. 사회생활이란 것을 하면서 주머니 사정이 그나마 여유롭게 되는 것과는 정반대로 어릴적 친구들 얼굴 볼 시간은 여유롭지 못하다는 게.. 아쉽기만 하다. 그게 당연한 일이겠지? 암튼, 이번 친구녀석의 결혼식은 마치 그 기념일 같았다. 일년 반만에 만난 녀석과 기억조차 희미해져 언제 만났는지 한참을 생각하게 만든 녀석 등..(지금도 생각 중.. 승화나 답을 갈켜도~!!) 오랫만에 옛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...ㅋ (그렇다고 매주 결혼식 청첩장을 날려 준다면....쓰읍..... 식은 땀이 흐르는군ㅡㅡ;) -고등학교 동창 녀석의 결혼식에서..-
Monolog
2008. 6. 9. 21:53
3-4
20대 후반.. 30대로 넘어갈 때 쯤.. 그때의 느낌은 장대높이뛰기를 하는 기분이였다..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정신없이 지낼때.. 무조건 넘어서고 싶다는 생각에서 그랬나 보다. 그것이 일이던, 친구끼리의 공유 못하는 경험이던, 혹은 사랑의 시련이던.. 그런데 기억력이 점점 더 감퇴되어 시간이 매우 빨리 흘러간다고 느끼는 지금.. TV에서나 봤던 써커스 외줄 자전거 타기를 하고 있는 느낌이다. 수백, 수천개의 눈이 자기만을 쳐다보고 있고 그런 그들에게 즐거움을 줘야 한다는 것 보다 우선은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... 조금은 처량하게 느껴지기도 하고.. 조금은 힘겹기도 한... 내가 하는 써커스다.
유치찬란/SeaSonⅢ
2007. 12. 27. 21:36